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무순위 일반공급 2가구 접수
송파 생활권·개발 호재…집값 상승 여력 충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수도권 분양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 통장이 나온 송파구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년전 분양가 수준으로 나와 약 4억~5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면적이 다소 작고 위치가 외진 곳이지만 송파 생활권이라는 입지 장점이 뚜렷한 데다 강남권에 위치한 만큼 향후 집값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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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무순위 일반공급 2가구 접수
23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입지와 가격 메리트를 고려할 때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무순위 청약 일반공급 경쟁률은 높게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전용 49㎡ 무순위 청약 2가구 일반공급 접수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해 8월 입주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다. 이번 물량은 주택공급 규칙 위반으로 계약이 취소된 가구다.
일반공급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기간 2년, 재당첨제한 10년 등도 적용된다.
분양가는 2023년 당시 가격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49㎡ 기준 7억8300만~7억910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49㎡가 지난 7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5억원에 가까운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2일 진행한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무순위 청약 특별공급 1가구 모집에 총 3709명이 신청애 3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작은평형이라 앞서 송파구에서 실시된 무순위 청약 단지와 비교하면 신청건수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실시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무순위 청약 전용 84㎡ 1가구 모집에는 8446명이 몰렸다. 특별공급 취소분으로 다자녀 가구만 신청이 가능했음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2017년 당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9억8075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시 같은 면적이 15억원대에 거래되면서 5억원 이상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 송파 생활권·개발 호재…집값 상승 여력 충분
송파 생활권이라는 입지 장점이 뚜렷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높다. 특히 문정동 일대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남권에 위치한 만큼 집값 하락에 대한 방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반공급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서역세권과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위례 트램을 비롯해 위례신사선, 송파하남선이 생기면 교통 여건도 한층 개선된다.
위례신사선의 경우 현재 지연되고 있긴 하지만 삼성역과 강남역, 신사역 등 강남 일대 주요 역을 지난다는 점에서 향후 일대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최초 분양 당시 1순위 169가구 모집에는 2만5783명이 몰리며 평균 15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타입으로 24가구 모집에 8502건이 접수돼 354.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선 정부의 대출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는 상황에 2억원 가량 수중에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번 무순위 청약이 현실적인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만큼 당첨될 경우 최소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전반의 거래 위축에도 불구하고 강남·송파권 신규 아파트는 여전히 희소성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5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만큼 무순위 청약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