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삼척시립박물관 및 국립춘천박물관이 공동으로 전시하는 '황금빛 매혹, 신라 장신구' 특별전이 30일 개막해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방 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것으로, 2024년부터 수도권과 지방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균등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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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순회전.[사진=삼척시]2025.09.23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전시는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 정벌을 준비했던 도시 삼척에서 열리며, 국보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와 보물 '천마총 관꾸미개'를 포함해 총 26점의 신라 황금 장신구를 선보인다.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는 고유섭 선생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귀걸이라고 찬사한 작품으로, 신라 황금 문화의 상징적 존재다. 정교하게 제작된 이 귀걸이는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또한, '천마총 관꾸미개'는 V자 형태의 금판에 용무늬가 새겨지고, 그 위에 400개 이상의 금달개가 매달려 화려함을 더한다. 이 유물은 올해 초 제니의 '젠(ZEN)' 뮤직비디오에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수록된 우리의 대표 문화유산 중 하나로, 전시된 국보와 보물들을 가까운 지역에서 만날 소중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국보순회전이 열리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신라 황금 보물과의 만남을 통해 삼척 시민들이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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