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사고 예방 LED·음성 안내 도입
공단 협력 내년 33곳 육교 승강기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고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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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왼쪽 네 번째)이 23일 시청 국제의실에서 황성욱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장(오른쪽 네 번째)과 체결한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24 |
시는 육교 승강기에 시청각 기반의 '출입문 안전 신호등'을 설치해 승강기 문이 열리고 닫히는 상황을 초록·노란·빨간색 LED 조명과 음성 안내로 알려줄 계획이다.
부산지역 승강기 사고의 약 65%가 출입문 부근에서 발생하는 부딪힘·끼임 등 사용자 부주의에 따른 사고인 만큼 예방 중심의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전날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설치 예산과 행정 지원을, 공단은 실증사업과 성과보고, 안전검사를 맡게 된다.
올해 공단은 시내 육교 승강기 1~2곳을 선정해 안전 신호등을 설치하고 성과를 검증한다. 내년에는 부산 내 육교 승강기 33곳에 시범적으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구·군 공모 방식으로 신청을 받아 보완된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배성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승강기 안전 정책으로, 부산이 안전도시로 나아가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市는 선제적 안전대책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