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24일 전면 파업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경고성 '하루 파업' 이후 일주일 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기자회견과 파업 대회를 열고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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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노조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9.24 yooksa@newspim.com |
이들은 의료 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하루 파업' 이후 병원과의 교섭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노조는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 등을 통해 의료관리체계를 일원화하자고 요구했으나, 교수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2015년에 도입된 72단계 호봉제도 노조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국립대병원의 호봉 간 임금 상승액이 평균 10만원 안팎이지만, 서울대는 1~2만원에 불과해 장기근속자의 임금 상승 폭이 적다는 이유 때문이다.
노조는 인력 충원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공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간호사와 시설인력 등 필수 인력이 부족해 중환자실, 응급실, 소아중환자실 등에서 야간 단독 근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병원은 필수인력 충원, 임금체계 개편 등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에 당장 수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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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파업대회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9.24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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