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오후 6시, '라가사' 중국 광둥 상륙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꼽히는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24일 오후 5시(현지 시각) 중국 남부 광둥성 해안에 상륙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라가사가 이날 오후 5시(한국 시각 오후 6시) 광둥성 양장시 하이링섬 부근을 통해 내륙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상륙 당시 중심 부근의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45㎞에 달했다. 이는 대서양 허리케인 기준으로 카테고리 2에 해당한다.
라가사는 본토에 닿기 전 홍콩 남쪽 해역을 스치며 세력을 키웠다. 홍콩에서 불과 100㎞ 떨어진 해상을 지날 때 최대 지속풍속은 시속 195㎞로, 카테고리 4급 허리케인에 해당하는 위력을 보였다.
앞서 라가사는 대만 동부 화롄을 강타하면서 강풍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혔다. 대만 당국은 1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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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라가사가 중국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푸젠성의 한 도시에 선박들이 태풍에 대비해 촘촘히 정박해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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