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사장 "핵심 기술 확보로 성장 기회 창출" 강조
협력사와 상생 문화 확산…2027년까지 2000억 지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미래 산업의 성장은 부품·소재 기술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5일 협력사 협의회(협부회) 회장사인 엠케이켐앤텍에서 열린 '2025년 동반성장 소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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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기] |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인공지능(AI)·전장 시장 환경 속에서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함께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기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사와의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하고 제품 경쟁력 제고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에는 장덕현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협부회 회원사 대표 40여 명이 참석했다. 협부회장사 현장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협력사의 실제 경영 현장을 이해하고 현안에 맞는 해법을 함께 찾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협력사 소개, 삼성전기와의 협업 과제 시상, 대표이사와의 소통 순으로 이어졌다. 장 사장은 사업부별 중점 추진 방향과 제품별 차별화 전략을 직접 발표했으며, 전장·로봇·인공지능·서버·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이어 협부회 대표들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성장 전략, 글로벌 시장 대응 등과 관련한 질문에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엠케이켐앤텍 권혁석 회장은 "동반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며 "상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날아오를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나누자"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연 매출 10억원대부터 1조원대에 이르는 국내외 약 900여개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이 중 국내 주요 부품 업체 40개사가 협부회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협부회는 1986년 결성돼 4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협부회 회장사로 선출된 엠케이켐앤텍은 1996년 설립 이후 인쇄회로기판, 반도체, 전자부품 등 표면처리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삼성전기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생산성·품질 향상, 안전환경 개선, 전문기술 및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사들과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약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