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기업-어촌 상생모델 포럼 개최
기업-어촌 공유가치 창출 논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제계가 국회와 힘을 합쳐 기업과 어촌을 잇는 상생 모델 발굴에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정희용 의원실,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어촌-기업 공유가치 상생모델 Co:어촌 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후원했다.
'Co:어촌'은 기업(Corporation)과 함께(Co), 어촌을 합성한 개념이다. 어촌의 자원과 민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상생을 지속하는 구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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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어촌-기업 공유가치 상생모델 Co:어촌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협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기업-어촌 공유가치창출 모델'을 개발하고, 여러 산업군의 기업들이 어촌 상생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한경협] |
포럼에는 대기업·중견기업 관계자, 어업인 단체, 학계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어촌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기업 ESG 경영과 연계한 해양 보전 활동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유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간 협력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농심은 대표 제품 너구리 라면에 쓰이는 다시마를 전량 국내산으로 사용하며 44년째 전남 완도 어업인과 상생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1982년 출시 초기부터 완도산 다시마를 원재료로 채택해 안정적 구매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어획·건조 과정에서 품질과 위생을 함께 점검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완도 어업인은 꾸준한 수매로 안정적 판로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는 국내 새우 양식 및 가공산업의 동향을 발표하며 산업의 상생 비즈니스모델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기업이 공동체 문제를 고민하고 지원하지만 단순한 지원은 오래가기 어렵다"며 "함께 성장하는 인센티브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