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통령실 인사 및 조직개편
총무비서관에 윤기천 제2부속실장
윤기천·김현지, 대통령실 내 성남·경기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은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대변인 자리를 맡아 소통을 강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통령실 인사 및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1부속실장 자리로 옮겨간 김 총무비서관은 앞으로 대통령실 인사·총무 업무에서 벗어난다. 대신 이재명 대통령에 더욱 밀착해 일정·동선·수행·의전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 총무비서관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자리는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담당한다. 이로 인해 제2부속실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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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 2025.06.30 choipix16@newspim.com |
윤 실장은 김 총무비서관과 함께 대통령실 내 대표적인 성남·경기라인으로 꼽힌다. 윤 실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일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후 수정구청장과 분당구청장을 거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이 김 총무비서관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회피 목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규정에 입각해서 국회에서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것이 김 총무비서관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또 조직 개편을 통해 지난 9일 발표한 인사수석 산하에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산하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강훈식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해 디지털 소통 기능도 확대한다.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도 운영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각 분양의 전문가들과 함께 각종 국정 현안들을 점검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해 정책홍보 효율성도 도모한다. 우상호 정무수석 산하에는 정무기획비서관을 신설해 국회와 여러 정당과의 소통·협력도 강화한다.
강 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통령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좌하고 유능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조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