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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공격 준비 본격화…내부 간첩 활동·외부 군사 증강에 긴장 고조

기사입력 : 2025년10월01일 00:52

최종수정 : 2025년10월01일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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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CUPP, 대만 안보의 약한 고리"
RUSI "러시아, 낙하산·상륙장비 제공…中 공수능력 10~15년 앞당겨"
중국 '하나의 중국' 포위 속, 대만 반도체 외교로 맞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이 대만 공격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만 내부에서는 친중 성향 정당을 통한 간첩·통일 활동이 드러나고, 외부에서는 러시아 무기 지원과 중국의 상륙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만 외교 당국은 유럽에 국제 연대를 호소하며 대응에 나섰다.

지난 29일자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대만 내부에서 중국통일촉진당(CUPP)이 중국 자금과 조직범죄 세력에 기대 친중 통일 활동을 벌이면서 대만 안보의 약한 고리로 지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이베이 도심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백랑(白狼)'으로 불리는 장안러 CUPP 창립자가 연단에 올라 "양안(중국과 대만)은 한 가족"이라고 강조하며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통일을 주장했다.

대만 내무부는 CUPP를 단순 정당이 아니라 조직범죄와 결탁된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 간부 상당수가 범죄조직 죽련방 출신이며, 미국 법원 문건에도 장안러가 과거 두목이었던 사실이 기록돼 있다.

중국과 대만 국기 위에 비치는 군용기 일러스트 이미지. 2021.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자금·스파이 활동 연루...대만 정부, 해산 절차 착수

WP 조사에 따르면 CUPP 인사들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선전 활동, 반대 세력 위협, 스파이 포섭 등에 관여해 왔다. 대만 검찰은 CUPP 대변인 부부가 240만 달러를 받고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홍콩 민주화 세력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했다.

당국은 CUPP 관련 인물들로부터 총기 200정을 압수했으며, 이들이 "전시(戰時) 내부 협력자로 돌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CUPP를 "중국 간첩 활동의 통로"라고 규정하고 정당 해산 절차에 착수했다. 대만 정부는 CUPP의 활동이 중국의 내부 침투 전략과 맞물려 대만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보고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만 내부에서는 친중 성향 정당을 통한 간첩·통일 활동이 드러난 가운데, 외부에서는 러시아 무기 지원과 중국의 상륙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

◆ 러시아발 장비·훈련 제공 정황…중국 상륙·공중침투 역량 증강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가 유출된 러시아 문건 800여 쪽을 검토한 결과, 러시아는 중국에 고고도 강하(낙하산) 체계, 경장갑 상륙장비, 지휘·통제 훈련 등을 제공하는 계약을 진행해왔다.

문건에는 러·중 대표단 회의록, 무기 납품 일정,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 내역이 담겼다. 러시아는 중국에 경상륙공격차 37대, 대전차 자주포 11대, 공수 장갑차 11대 등을 공급하고 중국 내 훈련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고고도 낙하산 체계 '달놀료트(Dalnolyot)'가 포함돼 중국 특수부대가 8,000m 상공에서 은밀히 침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경험이 중국 공수능력을 10~15년 앞당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별도로 호주 공영방송 ABC가 열람한 미 국방정보국(DIA) 기밀 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 말을 목표로 70척이 넘는 대형 페리를 새로 건조하고 있으며, 일부 선박은 이미 탱크를 실어 나르고 상륙작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조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선박은 탱크·병력을 해변에 직접 하역할 수 있으며, 실제 훈련 투입 정황과 임시 상륙부두 구축이 위성 영상으로 확인됐다. 분석가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멀버리 항만'에 비견되는 대규모 상륙 보급체계를 중국이 축적 중이라고 본다.

[난징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해협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2.08.04 wodemaya@newspim.com

 중국 '하나의 중국' 포위 속, 대만 반도체 외교로 맞서

이 같은 압박 속에서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29일 폴란드에서 열린 제12회 바르샤바 안보 포럼 연설에서 중·러·이란·북한을 권위주의 축으로 지목하며 "지금이 유럽이 대만과 연대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는 경제안보는 곧 국가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의 독일 투자를 사례로 들며 반도체 협력과 전략적 재산업화를 제안했다.

유럽 각국과의 잇따른 외교 행보는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지만, 대만은 가치 연대를 기반으로 지지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린 부장은 올해 들어 미국·일본·필리핀을 연달아 방문했고, 이달에만 체코, 교황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을 찾으며 보폭을 넓혔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에 대한 외교적 포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대만은 자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산업을 외교 카드로 활용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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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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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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