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 교통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 에어리어를 관할하는 BART(Bay Area Rapid Transit)와 협력해 총 50개 역사에 차세대 요금 게이트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2025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에스트래픽의 기술력과 현장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조기 완공됐다. 이를 기념해 BART는 지난 26일 East Bay 지역의 웨스트 더블린/플레전튼(West Dublin/Pleasanton)역에서 리본 커팅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BART 주요 관계자와 지역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새로운 게이트 시스템이 제공하는 보안성 강화, 접근성 개선, 무임승차 감소 효과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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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조기완공 축하 리본 커팅식에 참석한 BART 이사회장단과 에스트래픽 미국 법인장 조기형 사장(왼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스트래픽] |
BART는 차세대 요금 게이트 도입을 통해 무임승차율을 5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승객 안전과 시스템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에스트래픽이 공급한 게이트에는 세계 최초로 독자적인 도어 잠금 메커니즘이 적용됐다. 이 장치는 스윙형 차단 바를 밀거나 뛰어넘거나 밑으로 통과하는 무임승차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기존 교통 시스템이나 게이트 기술을 단순히 참고한 것이 아니라, BART의 요구 사항에 맞춰 에스트래픽이 독창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BART 측으로부터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BART 인프라 구축 총괄 Sylvia Lamb 부국장은 "에스트래픽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일한 형태의 게이트를 도입할 수 있었으며, 수십만 명의 승객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견고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총 715개의 요금 게이트를 교체했으며, BART와 함께 센서 기반의 고도화된 무임승차 방지 기술의 추가 도입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미래형 대중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BART 프로젝트는 에스트래픽의 글로벌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교통 인프라 혁신을 위한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