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82.78(+20.25, +0.52%)
선전성분지수 13526.51(+47.08, +0.35%)
촹예반지수 3238.16(+0.15, +0.01%)
커촹반50지수 1495.29(+24.88, +1.6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국경절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중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국경절 이후 중국 당국의 금융 완화 정책 발표와 중국 증시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상승한 3882.78, 선전성분지수는 0.35% 상승한 13526.51, 촹예반지수는 0.01% 상승한 3238.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4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수치인 49.4에 비해 0.4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소폭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6개월째 경기 위축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이 밖에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는 전달 대비 0.3p 낮아진 50.0을 기록했고, 종합 PMI는 0.1p 상승한 50.6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민간 조사기관 레이팅독(루이팅거우, 瑞霆狗)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중국 9월 PMI는 국가통계국보다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9월 레이팅독 제조업 PMI는 51.2로 전달(50.5)보다 0.7p 상승했다. 레이팅독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수출 주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레이팅독 PMI는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S&P글로벌과 발표해 '차이신 PMI'로 불리던 것으로,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보다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경기 동향을 더욱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30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장보룽(江波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화훙궁쓰(華虹公司), 찬신구펀(燦芯股份) 등이 17%가량 상승했다.
중국의 AI 기업인 딥시크(DeepSeek)가 차세대 대형 언어 모델(LLM)인 딥시크 V3.2 Exp를 29일 공개했다. 이와 동시에 화웨이(華爲), 캠브리콘(한우지, 寒武紀), 하이곤(하이광신시, 海光信息) 등 중국 로컬 GPU 업체들이 딥시크의 LLM에 대응해 각 기업들이 개발한 반도체가 적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딥시크가 중국산 GPU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고, 향후 중국산 GPU의 사용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광물주도 상승했다. 보첸신차이(博遷新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융싱차이랴오(永興材料), 화유구예(華友鈷業) 등이 7% 상승했다.
인도네시아가 29일 수마트라섬의 1000여 개 불법 채굴장을 폐쇄하라고 행정 처분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폐쇄 조치된 채굴장은 주로 주석과 코발트 등을 채굴하던 광산이었으며, 이로 인해 주석과 코발트 관련 주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5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89위안) 대비 0.003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 |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