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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밥상] ③ '저탄소 모범' 당진 대주농장…학교 급식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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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충남 당진시 대주농장 방문
'깨끗한 농장' 지정·'저탄소 인증' 획득
허찬석 대표 "악취 해결해 민원 줄여"
저탄소 축산 급식 공급…전국 확대 중
박병홍 원장 "제도·재정적 지원 박차"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농업과 축산업도 온실가스 감축이란 과제 앞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저탄소 농축산물'은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은 국내외 현장을 통해 저탄소 농축산물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고, 한국 농업·축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글싣는 순서] 녹색 밥상

① 글로벌 탄소중립 확산…'저탄소 농축산물' 화두
② "미꾸라지와 연근이 만나다"…저탄소 농법 실천하는 농가의 도전
③ '저탄소 모범' 당진 대주농장…학교 급식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④ 이제는 '저탄소 인증'이 경쟁력…유럽이 그리는 저탄소 식탁
⑤ 농업이 탄소자산으로…파리 현지 기업이 말하는 '녹색 수익모델'
⑥ 김태영 교수 "저탄소 농업 지원하는 탄소직불제 확대해야"

[당진=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12일 찾은 충남 당진시의 대주농장. 축사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시원한 환기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분뇨 하나 없는 바닥 위에는 돼지들이 깨끗한 몸으로 무리를 지어 여유롭게 사료를 먹고 있었다. 내부에서는 흔히 떠올리는 축사의 오물 냄새와는 거리가 먼, 옅은 흙내음과 풀내음이 풍겼다.

대주농장은 여타 축산 농가들과 마찬가지로 한때는 악취 문제로 인한 주민들과의 무수한 갈등을 겪었던 곳이다. 하지만 액비순환시스템과 중앙배기구 세정탑, 저탄소 사료 등의 설비를 적극 도입하면서 농장의 체질을 바꿔냈다. 이제는 전국의 농가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찾는 저탄소 축산의 선두주자로 불리고 있다.

◆ 악취 해결 노력이 저탄소 인증까지…"공존·환경 위한 투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날 학교 급식 관계자와 학부모, 급식 정책 관계자 등과 함께 대주농장을 찾아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 팸투어'를 진행했다. 축평원은 축산물 등급 판정·유통 관리·안전성 검증 등을 담당하는 준정부기관으로, 최근에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과 소비 촉진 사업까지 맡아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만난 허찬석 대주농장 대표는 저탄소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축산 농가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악취 해결을 목표로 여러 설비를 도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얻게 됐고, 곧 저탄소 인증까지 연결됐다는 것이다.

허찬석 대주농장 대표가 탄소 감축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기랑 기자] 2025.10.01 rang@newspim.com

이에 대해 허 대표는 "농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냄새로 인한 민원이었다. 새벽에도 주민들이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냄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역사회와 공존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과감하게 투자해 여러 설비들을 갖췄고, 이후로는 원래 일주일에 세네 번씩 들어오던 민원이 1년에 한 번 꼴로 줄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축산 농가 주변에 가까이 다가가면 돈사 안까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악취를 맡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주농장에서는 옅은 오물 냄새조차 나지 않았다. 여러 탄소 저감 설비들을 설치하면서 농장 외관도 깔끔히 정리돼, 농가보다는 작은 공장 같은 인상을 풍겼다. 마을에 새로 이사 오는 주민들은 이곳이 축산 농가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농장에는 분뇨를 고액 분리한 뒤 혐기·호기 과정을 거쳐 액비로 재활용하는 순환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고 있었다. 순환된 액비는 다시 돈사에 투입돼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악취 발생 물질을 희석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는 절반 가량, 황화수소는 80%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여기에 축사 중앙으로 연결된 배기구는 세정탑을 거치며 이중 필터와 분무 과정을 통해 공기를 정화해 외부로 배출한다. 돈사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생물도 주기적으로 투입·관리되는데, 이는 화학 소독약 대신 악취를 잡아주고 돼지의 질병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었다.

대주농장 축사 전경 [사진=김기랑 기자] 2025.10.01 rang@newspim.com

이런 노력을 통해 대주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에 이어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 무항생제 인증 등을 연이어 달성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이런 사전 인증을 기반으로 저탄소 인증까지 받는 데 성공했다. 저탄소 인증을 받으려면 '깨끗한 농장' 등 사전 인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저탄소 인증은 여러 안전·위생 인증을 포괄하면서도 환경 가치까지 담아낸 상위 개념의 인증으로 여겨진다.

허 대표는 "여러 설비를 통해 악취 문제를 해결한 뒤로는 주민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졌고, 저탄소 인증을 받으면서 정부 지원 사업에서 가점을 받는 등 유리한 부분이 생겼다"며 "예전보다 확실히 유지비가 많이 들긴 하지만, 지역사회와의 공존이나 환경 가치 등의 측면에서 이런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학교로 향햐는 저탄소 축산물…"급식 먹으며 환경 생각해요"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돼지고기는 학교 급식에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아산시를 시작으로 올해는 천안과 논산, 세종, 부여, 홍성, 경기도까지 저탄소 인증 축산물 급식이 확대됐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아산·천안 지역 내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630개소에 총 4만6886킬로그램(kg)의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가 급식용으로 공급됐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아산 지역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저탄소 인증'이란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맛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아니지만, 급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돼지고기 한 점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배워가는 과정 자체가 큰 교육적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깨끗한 환경에서 사육된 축산물이라고 하니, 무엇보다 건강 측면에서 안심이 된다. 아이들에게도 보다 건강한 먹거리일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식사를 하면서 환경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부모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축평원은 이번 팸투어와 같은 현장 체험을 통해 저탄소 인증 축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도를 직접 설명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농장을 둘러보며 축산 과정을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학생·학부모·급식 관계자들이 제도의 필요성을 깊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급식데이' 운영과 소비자 참여형 체험 행사,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축평원은 인증 농가와 유통망을 연결해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고, 대형마트·학교 급식 등 공공·민간 영역에서 소비 기반을 넓히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학교 급식은 학생과 학부모가 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직접 접하는 통로이자, 일상에서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축평원은 이런 경험이 사회적 공감대로 확산돼, 농가의 환경 개선 노력이 소비자 행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홍 축평원 원장은 "저탄소 인증 축산물은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농가의 노력과 소비자의 선택이 맞물릴 때 비로소 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저탄소 축산물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가치소비가 일상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제도·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9월 12일 대주농장 팸투어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기랑 기자] 2025.10.01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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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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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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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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