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셧다운에 지표 없이 '안갯속 항해'...인하 신중론 힘 받나

기사입력 : 2025년10월02일 11:20

최종수정 : 2025년10월02일 11: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PI 등 핵심 물가 지표 지연
연준, 대체 데이터로 경제 판독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침체된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금리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마주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인해 정보 공백 속에서 '깜깜이 운전'을 하게 될 상황이다.

연준은 과거에도 셧다운 국면을 넘긴 경험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과 고용시장 둔화라는 현재 여건은 이번 상황을 특히 까다롭게 만든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경기침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약해지고 있는지, 또 금리 인하로 노동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고 가능한지 판단하려 애쓰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대체 데이터와 기업 접촉을 통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여전히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급여업체 ADP와 구인 사이트 인디드(Indeed)는 노동시장을 추적하고 있으며, 은행들은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를 공개하고,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 역시 소비자 재정 건전성을 가늠하는 단서가 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는 훨씬 더 부족하다.

조지워싱턴대 경제학과장 타라 싱클레어는 "지금은 연준이 내가 '골드스타 정부 데이터'라고 부르는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정부 통계청은 조사 표본을 대표성 있게 설계하지만, 민간 기업들은 자신들에게 중요한 특정 질문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싱클레어는 "만약 경제가 순항하고 있었다면 연준은 정부 데이터 한 달치 공백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실업률이 소폭이라도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언제 낮출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바이처는 "연준이 기업인들로부터 가격 인상 계획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 것과 실제로 물가가 올랐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다르다"며, 이를 위해서는 10월 15일 발표 예정이던 소비자물가지수(CPI) 같은 공식 통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셧다운은 이 보고서의 발표를 지연시키거나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식 통계는 여전히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여전한 이견 속 '신중론' 강해질 수도

연준은 오는 10월 28~29일 회의에서 금리 방향을 재논의할 예정이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신중론'이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연준은 노동시장 지원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0~4.25% 범위로 조정했다. 올해 첫 금리 인하였다.

그때 공개된 경제 전망에서 연준 중간치 예상치는 올해 안에 추가로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접전이었다. 많은 위원들이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는 쪽을 선호했다.

과거 클리블랜드 연은 리서치 디렉터를 지낸 슈바이처는 데이터 부재가 연준을 신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들 입장이라면 확실히 동결을 선택하겠다.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듀크대 경제학 교수이자 전 연준 스태프였던 엘런 미드도 이에 동의하며 "정부 데이터가 없으면 현 상황에서 더 움직이기가 어렵다.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연준 수석 경제학자 출신이자 현재 뉴 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샴은 10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본다.

샴은 "연준은 노동시장을 우려해서 금리를 내리고 있다"며, 핵심 고용 데이터가 없다면 노동시장이 위험을 벗어났다는 근거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그 방향(인하)으로 가고 있었다. 단 한 번의 0.25%포인트 인하로는 노동시장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깜깜이'로 정책을 운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샴은 "비유하자면 더러운 앞유리를 끼고 운전하는 상황"이라면서 "연준은 정보를 모을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셧다운을 겪은 적도 있다. 있는 자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 공백이 시장 변동성을 키워 연준의 정책 접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 데이터를 보고 연준의 반응을 가늠해 왔고,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은 이런 시장 반응에서 배우기도 하는데, 샴은 "이번 과정은 다소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