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만위에 1-4 패배
한국 여자선수 최고 성적인 동메달 수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WTT 중국 스매시 결승 문턱에서 만리장성에 막혔다.
신유빈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만위(중국)에게 1-4(10-12 11-7 11-13 7-11 7-11)로 패했다. 그러나 이번 동메달 획득으로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 출전 사상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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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중국 스매시에 출전 중인 신유빈. [사진=WTT] 2025.10.04 zangpabo@newspim.com |
16강전에서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3-2로 꺾고, 8강전에선 중국 귀화선수 주천희(삼성생명)를 4-2로 제압하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WTT 그랜드 스매시 4강에 오른 신유빈은 아쉽게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신유빈은 초반 과감한 공격으로 첫 게임에서 10-8까지 리드하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왕만위의 거센 추격에 듀스를 허용하며 10-12로 내줬다. 이어진 2게임에서는 10-7로 앞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 4게임에서 듀스 접전과 잇따른 공격 범실로 흐름을 내주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마지막 5게임에서도 왕만위의 압박에 11-7로 패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 나선 주천희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호흡을 맞췄으나, 중국 왕만위-콰이만 조에 1-3(11-6 8-11 11-13 10-12)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혼합복식에서는 남녀 세계랭킹 1위가 조를 이룬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가 또 다른 중국 듀오 황유정-천이를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