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8강전에서 주천희(삼성생명)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첫 두 게임을 내준 뒤 내리 네 게임을 이겨 4-2(14-16 7-11 11-8 11-9 11-9 11-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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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진=ITTF] |
이로써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만위(중국)와 일본 간판 하리모토 미와(6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세계 17위 신유빈은 올해 중국 선수 상대 8전패의 열세를 딛고 전날 세계 4위 콰이만을 3-2로 제압한 여세를 몰아 한국 선수 간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주천희는 중국 산둥성 출신 귀화 선수로 세계랭킹 35위지만,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8위), 16강전에서 중국의 스쉰야오(12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신장 열세에도 탄탄한 기본기와 배짱으로 초반 열세를 극복했다. 주천희가 1, 2게임을 연달아 가져가 0-2로 뒤졌지만, 3게임부터 날카로운 서브와 빠른 공격으로 흐름을 바꿨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