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가위에도 잇따라 출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 세르비아 리그에서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유럽파 4인방은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릴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며 슈팅 4개와 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후반 막판 빌드업 실수가 동점 골의 빌미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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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강인(19번)이 6일 릴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누누 멘드스의 선제골이 터지자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PSG] 2025.10.06 zangpabo@newspim.com |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이강인이 터치했으나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고, 릴의 공격으로 이어지며 동점 골이 나왔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동생인 에탕 음바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PSG는 릴과 1-1로 비겼지만, 승점 16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선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나프레다크 원정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에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설영우는 패스 성공률 96%, 태클 4회, 평점 8.7점으로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즈베즈다는 리그 9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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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넣은 설영우. [사진=즈베즈다] 2025.10.06 zangpabo@newspim.com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브라이턴전 선발로 출전했다. 여러 차례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울버햄프턴은 자책골로 앞서다가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리그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이재성(마인츠)이 함부르크전에 선발로 나서 70분 넘게 뛰었지만, 팀은 0-4로 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대표팀에 복귀해 브라질(10일) 또는 파라과이(14일)전 중 한 경기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할 전망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