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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바람 타고 '반도체 부활'…3Q 매출 86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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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영업익 5조원대 추정…HBM·D램 수요 급증
스마트폰 안정세 속 디스플레이·가전은 다소 부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 비메모리 부문의 손실 축소가 맞물리며 전사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14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79조987억 원) 대비 8.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9조1834억 원) 대비 31.8% 증가했다. 전분기(매출 74조5663억 원, 영업이익 4조6761억 원)와 비교하면 각각 15.3%, 158.6% 늘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10조1923억 원)를 18.7% 웃돈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10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2분기(10조4000억 원) 이후 5분기 만이다. 매출 역시 처음으로 80조 원을 넘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 반도체가 주도한 회복세…HBM·D램이 핵심

이번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을 5조 원대로 추정한다. 지난 2분기 약 4000억 원에서 급증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AI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HBM과 서버용 D램 출하가 확대됐고, 범용 D램 가격 상승도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가 최근 HBM3E 제품 양산에 속도를 내고 AMD, 오픈AI 등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높여 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메모리 부문 역시 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부문은 2분기 이후 가동률이 개선되고 신규 고객사 확보가 이어지면서 적자 폭을 축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 스마트폰·디스플레이·가전도 안정적 실적

스마트폰 사업(MX)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중저가 라인업 리뉴얼 효과로 출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라인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 전략을 지속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방어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된 데다, 갤럭시 Z 폴드·플립 등 자사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부가가치 플렉시블 OLED 비중이 높아졌고, 스마트폰·노트북 등 주요 고객사 패널 수요가 증가하며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가전(DA)·TV(VD)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시장 중심의 수요 둔화와 환율 부담이 겹친 영향이다. 다만 프리미엄 TV와 빌트인 가전 등 고가 제품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며 급격한 하락세는 방어한 것으로 평가된다.

◆ 증권가 "실적 상승세 지속"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D램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HBM3E 제품 출하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부문 이익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범용 D램의 가격과 출하량이 모두 기대를 상회했을 것이라 추정하고, D램 가격 상승률은 3분기보다 4분기 이익을 더 견인할 전망"이라며 "HBM은 여전히 낮은 수율로 고전하고 있으나 HBM3E 제품군의 주문 증가폭이 커서 2025년보다는 2026년의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파운드리 부문은 2분기 말부터 가동률이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3분기부터 영업손실의 개선세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캐파(Capa) 1위 업체로서 기대되는 슈퍼사이클 수혜 외에도, 4분기 HBM3E 12단 제품의 북미 주요 고객사 공급망 진입 이후 HBM4로 이어지는 사업 경쟁력 회복이 예상된다"며 "또 차세대 갤럭시 제품의 엑시노스 2600 탑재와 추가 대형 고객사 수주를 통한 파운드리 실적 반등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각 사업부의 세부 성과와 향후 메모리 투자 계획, 내년도 사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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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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