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첨단기술 융합 프로그램 진행
안전 강화, 마곡나루역 구간 차량 통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서구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식물원, 마곡중앙로, 마곡광장 일대에서 '제23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제는 허준의 '동의보감' 지혜를 현대적으로 구현하며, 전통의학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의료건강문화축제로 진행된다. 행사 규모는 기존 서울식물원 중심에서 마곡중앙로와 마곡광장까지 확장돼 5개 구역에서 8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
진교훈 강서구청장(맨 앞 가운데)이 '22회 허준축제' 에 참석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강서구] |
축제 첫날인 18일 오전 8시30분에는 '허준런'이 시작된다. 한강과 서울식물원을 배경으로 한 이 러닝 대회는 기존의 10km, 5km 코스에 3km 단거리 코스를 추가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11시30분에는 유튜버 자매가 진행하는 'K-POP 다이어트댄스'가 열리고, 오후 2시30분에는 지역 예술인과 공연단체가 참여하는 '강서문화예술인 페스타'가 진행된다.
오후 7시 개막식에서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허준이 무대에 등장해 축제 비전인 '사람을 살리는 따뜻한 의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허준콘서트'에서는 인기 가수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인 19일 오전 11시30분에는 초등학생 250명이 참여하는 '허! 주니어 선발대회'가 진행된다. 이 대회는 아이들이 복장을 하고 퀴즈를 푸는 체험형 학습 무대다. 오후 2시부터는 주민들이 출연하는 '도전! 나도 슈퍼스타'와 구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7시부터는 동의보감 탄생 415주년을 기념한 '허준음악회'가 열리며, 김현철의 오케스트라가 감동의 공연을 선사한다. 이후 화려한 레이저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의료건강체험존'과 '허준 동의보감존'이 운영된다. '의료건강체험존'에서는 의료기관의 건강 상담과 AI 기반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허준 동의보감존'에서는 특설 전시와 약초꽃 전시, 한방 약재 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진입광장에서는 '허준 오징어게임'과 '랜덤플레이댄스'를 비롯해 약초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투어도 준비됐다.
올해 허준축제는 행사 공간 확장에 따라 18일 0시부터 20일 새벽 4시까지 마곡나루역 3~6번 출구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가 행사장에 상시 배치돼 안전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허준축제는 전통의학과 현대기술이 만나는 강서의 대표 축제이자, 구민이 함께 참여하는 건강한 문화의 장"이라며 "허준의 정신을 되새기며 모두가 치유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