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재무적 부담 가중과 조직 인력 운영상 어려움에도 국민 주거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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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한준 LH 사장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언을 듣고 메모하고 있다. 2025.10.14 min72@newspim.com |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한준 사장은 "부동산 시장 변동과 관계없이 매년 일정 물량의 공공 물량을 책임지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더 많은 공공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기여하겠다"면서 "조성된 토지의 민각 매각 물량을 자체 건설로 전환하고 학교 용지와 장기 미사용 토지를 공공주택 용지로 변경해 공공주택의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심 내 노후 임대주택의 재건축과 서울 시내 주요 유휴부지 활용, 도심 복합 사업과 매입임대 확대를 통해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고, 보상이 끝난 3기 신도시의 이주·철거도 조속히 완료하고 신속하게 착공하겠다"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층 주거 안정을 위한 신축 매입임대주택 착공과 입주를 조속히 가시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품질 좋은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민간 참여 공공주택 사업을 적극 확대해 자재와 공법을 유연하게 도입하겠다"면서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간 차별 없는 마감재를 적용하고 임대주택 최소 평형을 수도권 26㎡, 지방권 31㎡ 이상으로 기존 대비 1.5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말부터 층간 소음 1등급 기준을 모든 설계에 전면 적용해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을 짓도록 하겠다"면서 "30년 주기로 반복되는 소모적인 재건축 관행을 끊기 위해 100년 이상 살 수 있는 장 수명 주택 로드맵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LH는 현재 사업 계획과 설계 단계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작업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으며 BIM 기술 확산 적용으로 공정별 자동화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주택 품질과 하자 관리, 골목 어르신 등 다양한 가구 수요에 맞는 주거복지 서비스, 각종 민원 처리 전반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보다 촘촘하고 한 발 앞선 주거 서비스를 국민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택지 매각 수익 축소로 인해 그동안 공공주택의 공급과 지역 균형발전 사업을 견인해 온 교차 보존 구조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시점에 절실한 것은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와 공사 조직 인력에 대한 뒷받침"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