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조건부 선정에서 최종 확정...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본격화
구릉지 지형과 사업성 부족 문제...신속통합기획으로 개선 추진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대문구는 낙후된 미개발 지역인 '개미마을'과 이곳 인접지인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 및 문화마을 등 총 3개 지역을 일명 문화타운으로 통합 개발하는 신속통합기획 방식의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홍제동 9-81 일대 문화타운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조건부 선정됐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선정위원회(소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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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타운(개미마을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 위치도 [제공=서대문구] |
당초 주요 조건 사항은 서대문구에서 개략계획안을 수립하고 해당 계획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사업추진 지속 여부 확인 후 서울시 선정위원회가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서울시 관계부서 협의, 총괄기획가 위촉 및 자문회의, 해당 구역 토지 등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 개최 등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확정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서대문구는 구릉지형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 토지이용계획 마련과 용도지역 상향 등 사업성 개선으로 재개발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상지는 2007년부터 주민들이 의지를 모아 여러 차례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던 곳으로 이번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확정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할 기반이 마련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개미마을 일대도 노원구 백사마을, 강남구 구룡마을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전기를 맞았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과 적극적 행정 지원을 통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