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3500억불 대미 투자를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미국 진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일 발표된 '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 대책'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일시적 자금 해소만을 위한 긴급지원이었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핌DB] |
앞서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관세협상 피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13조6000억원의 긴급 경영 자금과 270조원의 무역 보험을 공급하는 내용의 후속 지원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의원은 3500억불 대미 투자액의 일정 비율을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투자금으로 할당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미국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털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강점으로 갖고 있는 원전, 방산, 화장품, 문화·엔터테인먼트, 식품 등의 분야에서 미국 시장으로의 스타트업 진출은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의 제조업 생태계와 미국의 빅테크, 혁신역량이 결합한다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 미국과 공동 개발을 통해 융합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로 더 큰 유무형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