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15일 '2025년 9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보험 가입자 1564만1000명…전년비 1.2%↑
구직급여 지급자 62만5000명…지급액 1조673억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가 6개월 연속 18만명 이상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업 가입자가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6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1000명(1.2%) 증가했다.
◆ 고용보험 이끄는 서비스업…서비스업 이끄는 '보건복지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6개월 연속 18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 가입자 수를 보면 서비스업 증가세와 제조업·건설업 감소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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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5.10.15 sheep@newspim.com |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9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1만9000명 증가했다. 주로 보건복지업에서 늘어났고 공공행정, 개인서비스, 전문과학 등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도소매, 정보통신의 경우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전반적 증가가 확인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하락하던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보건복지 고용보험 가입자는 231만2000명으로 전체 서비스업 가입자의 21.2%를 차지했다. 161만명(14.8%)이 가입된 도소매업과 123만8000명(11.4%) 수준의 사업서비스업 비중도 컸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줄었다. 제조업 가입자 증감은 지난 4월 4000명 증가한 것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 꾸준하게 줄어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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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5.10.15 sheep@newspim.com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 19만1000명 가운데 내국인은 17만3000명, E-9 및 H-2 비자를 받은 고용허가제 외국인은 1만7000명이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은 89.8%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8000명 감소했다.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감소 폭은 둔화했다고 노동부는 봤다.
◆ 1인당 구직급여액 170만9000원…구인배수 전년 대비 감소
구직급여 전체 지급자 수는 6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4.0%) 증가했다.
제조업(8100명)과 건설업(4300명)에서 집중적으로 늘었고 교육서비스업(3700명)도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행정(-500명)과 부동산업(-300명)에서는 일부 감소했다.
구직급여 총지급액은 1조6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48억원(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10.0%) 증가했다. 제조업(2100명), 보건복지(1300명), 교육서비스(9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업(-100명) 등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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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5.10.15 sheep@newspim.com |
1인당 구직급여 지급액은 170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0만6000원(6.6%) 늘어났다.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인원은 1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3.5%) 감소했다.
신규 구직인원은 37만8000명으로 3만7000명(10.8%) 증가했다. 신규 구직자는 남성(1만9000명), 여성(1만8000명), 60세 이상(1만3000명), 29세 이하(9000명) 등 모든 성·연령대에서 증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44로 지난해 9월(0.50)보다 낮게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지급자 수와 지급액, 신규 신청자가 늘어난 것은 추석 명절에 따른 고용센터 근무일수가 증가한 영향"이라며 "고용24를 이용한 구인은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