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기자간담회
"빠른 송환 위해 항공편 등 준비
가급적 이번 주, 늦어도 주말까지"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기자 = 대통령실은 15일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사기) 사건에 연루·적발 돼 수감 중인 한국인 범죄자 60여 명을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내 스캠 사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한국 정부는 지난 7·9월 2차례 단속 결과 검거된 한국인 범죄자 60여 명의 한국 송환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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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4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살해당한 한국인 대학생 문제 해결을 비롯한 한국인 연루 스캠 사건에 대한 조속한 대책을 강조했다. [사진=대통령실] |
위 실장은 "범죄 현장으로부터 이들을 신속히 떨어뜨려 놓을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국내 송환 이후에도 조사해서 범죄 연루 정도에 따라서는 사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송환 시기와 관련해 위 실장은 "빠른 시일 안에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다 했다"면서 "정책 방향을 잡고 준비한 것은 4~5일 돼서 항공편 등 다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관건은 캄보디아 측과 절차적 협의가 얼마나 빨리 진전되느냐"이라면서 "한국 정부의 목표는 수일 내, 가급적 이번 주 안이라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되면 이번 주 안이라도 하고, 아니면 좀 더 늦어질 수 있지만, 이번 주말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캄보디아 스캠 산업에는 여러 국적의 약 20만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한국인도 상당수"이라면서 "정확한 숫자는 확인 중이지만 약 1000명 남짓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