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미식을 결합한 도시형 통합축제로 경제 효과 기대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주최하고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60회 설악문화제와 2025 속초 미식주간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속초 전역에서 열린다.
15일 속초시에 따르면 두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문화와 미식을 결합한 통합형 축제로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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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설악문화제 포스터.[사진=속초시] 2025.10.15 onemoregive@newspim.com |
설악문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설악의 60년, 속초의 이야기가 되다'를 주제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과 설악 로데오거리에서 실시된다.
잔디광장에서는 공식 행사와 주요 무대를 운영하며, 로데오거리에서는 거리 퍼레이드, 프린지 공연, 지역 체험 부스, 영수증 이벤트 등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3만 원 이상 영수증을 제시하면 즉석 경품을 제공하는 '지역 상권 응원 이벤트'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과 상인단체가 운영하는 판매존과 체험 부스, 시민 참여형 '속초 갓 탤런트', 8개 동 문화 체험 부스, 세대별 프로그램 '속초! 60올림픽', '한궁대회'도 마련된다. 전통 제례 행사와 드론쇼, 불꽃쇼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 문화교류도 확대된다.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EATOF) 회원국인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3개국 4개 예술단과 일본 자매도시 요나고시 예술단이 전통무용과 퓨전 공연을 선보인다. 이러한 공연은 개막식과 주요 행사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된다.
'2025 속초 미식주간'은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를 주제로 속초해수욕장과 중앙시장 센텀마크 일대에서 열린다. 글로벌 미식포럼, 속초국제음식영화제, 미식투어, 미식 다이닝 등 국내외 프로그램이 대규모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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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미식주간 포스터.[사진=속초시] 2025.10.15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미국 워싱턴포스트 푸드에디터 조 요난, TASTE 매거진 편집장 매트 로드바드, 푸드 디렉터 나디아 조 등 세계적 미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이 속초 음식문화를 국제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시네마 콘서트, 국내외 음식영화 상영,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두 행사에서는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서 도시 전역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도시형 통합축제'로 기획됐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 지역업체 중심 용역, 숙박업소 중심의 체류형 관광 유도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속초, 고성, 양양 3개 도시의 로컬 브랜드 협업 컨퍼런스도 진행되어 지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설악문화제와 미식주간에는 약 2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숙박, 식음료, 교통 등 다양한 소비가 발생해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자의 참여가 확대되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을 것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문화제를 도심과 상권이 함께 숨 쉬는 구조로 기획해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60년 전통 위에 미식주간 창의성을 더해 속초 전역을 하나의 축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악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28일 사이에 열린 사전행사 '산악 페스티벌: 달마봉 오르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본 행사 시작을 알렸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