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자금순환'…가계·비영리단체 여윳돈 92.9조→51.3조원
"가계 주담대·신용대출 등으로 조달 규모 확대…운용 규모도 축소된 영향"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올해 2분기 우리 나라의 여윳돈 규모가 41.5조원으로 전분기(18.5조원)에 비해 크게 증대됐다.
한국은행은 17일 '2025년 2분기 자금순환' 국내부문의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자금조달)을 차감한 순자금 운용규모가 41.5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가계소득이 감소한 가운데, 아파트 등 실물자산 투자확대로 순자금운용규모(51.3조원)가전분기(92.9조원) 대비 축소됐다.
다만 순운용 규모의 축소가 여유자금의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여유자금은 증가했으나 그 증가폭이 축소되었음을 뜻한다.
자금조달은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금융기관 차입금을 중심으로 조달규모 큰 폭(1분기 8.2조원→2분기 25.6조원)으로 확대됐다.
운용규모도 금융기관 예치금,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101.2조원에서 76.9조원으로 축소됐다.
대부분 일반 기업을 의미하는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운용규모는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투자둔화 등으로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순자금조달규모(-3.5조원)가 전분기(-18.7조원)에 비해 축소됐다.
금융기관예치금과 채권투자가 증가로 전환되며 자금운용 규모가 소폭 확대됐으나 주식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이증가했으나 상거래 신용이 감소하며 자금조달 규모가 전분기 44.1조원에서 29.1조원으로 축소됐다.
일반정부는 정부수입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정부지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순자금조달규모(-2.7조원)가전분기(-40.2조원) 대비 축소했다.
국외부문은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국외부문의 순자금조달 규모가 -41.5조원으로 전분기(-18.5조원) 대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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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한국은행] 2025.10.16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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