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6일까지...흥원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적 의미 탐색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흥선대원군의 묘소인 흥원에서 문화유산 프로그램 '흥이난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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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경기문화재단] |
'흥이난다'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역사문화유산원에서 주관하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으로 흥선대원군의 생애를 조명하며 흥원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흥(興)' '난(蘭)' '다(茶)'를 키워드로, 스토리워킹과 판소리 공연, 다도 체험, 묵난화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으로 구성된다. 스토리워킹에서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흥원과 흥원 둘레길을 걸으며 흥선대원군의 일화를 바탕으로 생애를 돌아본다.
참가자들은 흥원의 석물(능묘 주변 석조물)을 살펴보고 퀴즈와 미션을 수행하며 문화유산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다. 판소리 공연에서는 당대 흥선대원군이 지원했던 판소리 명창들과 그 일화를 조명한다.
또 '춘향가', '적벽가' 등 유명한 판소리의 일부 대목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석파란(石波蘭)'이라고 불렸던 흥선대원군의 개성적인 묵란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직하면서도 유려한 선이 특징인 묵난화를 직접 그려보며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전통 차 의식인 다례(茶禮)를 배우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도 마련된다. 흥원은 지난 2018년 흥선대원군의 5대 후손인 이청 씨가 경기도에 묘역과 주변 부지를 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보존·활용사업이 추진됐다. 2021년부터 묘역 정비 및 둘레길 조성 등 환경 정비사업이 진행됐고 2023년 10월부터 일반 도민에게 개방됐다.
이번 프로그램 '흥이난다'는 경기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