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2R 6언더파… 중간합계 16언더파
4타 줄인 김효주는 36홀 보기 프리 공동 3위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향 땅의 기운을 흠뻑 받은 김세영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김세영은 17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보기 없이 8타를 줄인 브룩 매튜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지켰다.
영암 출신의 김세영은 대회에 앞서 "고향의 힘을 받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그는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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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유지한 김세영. [사진=LPGA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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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17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4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고 팬들 환호에 미소짓고 있다. [사진=LPGA SNS 캡처] |
김세영은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첫 3개 홀을 파로 막았으나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6번 홀(파5)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12번, 14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특히 14번 홀에서는 10m가 넘는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김효주는 4타를 줄여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전날에 이어 36개 홀 보기 없는 안정된 플레이를 이어갔다.
'무관의 상금왕' 최혜진도 이날 6타를 줄여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누적 상금 578만7046달러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임진희는 4타를 줄여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아림은 3타를 줄여 이소미, 오수민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전날 퍼트 난조로 1언더파에 그쳤던 윤이나는 이날 5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공동 28위로 도약했다.
출산과 육아로 약 2년간 휴식을 취했던 최운정은 5타를 줄이며 안나린과 함께 공동 36위를 이뤘다. 이븐파에 그친 고진영과 2타를 줄인 박성현은 공동 5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