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은 교육의 출발점이며, 체험학습은 교육의 완성"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은 지난 17일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학부모, 교사, 학생, 지자체의 역할을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2월에 발생한 현장체험학습 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체험학습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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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수원7)은 지난 17일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학부모, 교사, 학생, 지자체의 역할을 모색했다. [사진=경기도의회] |
임광국 교수(동국대학교 학교종합안전연구소)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교사에게 집중된 법적 책임의 문제를 지적하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은 교사의 희생이 아닌 사회적 시스템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 안전과 교권 보호의 조화를 이루는 공공적 안전관리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김지현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는 체험학습이 학생들의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중요한 활동임을 강조하며, 교사의 부담 경감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채유경 정책실장(경기교사노동조합)은 현장체험학습이 여전히 교사 개인의 헌신에 의존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 및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청 중심의 안전관리 체제 구축과 보조인력 제도화를 촉구했다.
이철규 교장(효동초등학교)은 학교의 해외 현장학습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체험학습은 위험 때문에 포기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 안전장치를 통해 활성화해야 할 교육 활동"이라고 말했다.
학생대표 이한률(효동초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은 "체험학습은 친구들과 배우고 세상을 경험하는 귀중한 기회"라며, "검증된 보조인력이 함께할 때 안전하고 즐거운 학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송주현 대표(영통학부모협회)는 체험학습을 '살아 있는 교육'으로 표현하며, "안전을 이유로 중단하기보다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위험을 예방하는 안전문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이은주 장학관(경기도교육청 외국어·창의적체험교육 담당)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과 '현장체험학습 학생안전관리 조례'의 개정 이후 보조인력 운영 체계의 성과를 설명하며, "향후 면책 조항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법적 및 제도적 기반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학생 안전은 교육의 출발점이며, 체험학습은 교육의 완성"이라며, "오늘 논의된 정책 제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체험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이 축사를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