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년간 전체군민 월 15만원씩 지급…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선정
[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정부가 주관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국 7곳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 위기 지역의 소멸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모든 군민에게 매달 15만원씩 총 2년간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2만7000여명으로, 연간 약 487억원, 총 사업비는 약973억원 규모로 집행된다. 이 같은 대규모 재정 투입이 지역 소비와 경제 선순환 구조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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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순창군수(좌)가 지난달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준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순창군]2025.10.20 gojongwin@newspim.com |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꼽히며,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순창군은 지난해부터 실무회의를 거듭하며 전담조직 신설과 조례 제정 등 행정적 준비를 서두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단순 현금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농촌유학 등 정착 유도 프로그램과 생활인프라 개선 등 맞춤형 복지 모델을 설계한 것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순창군은 '모두의 햇빛 프로젝트' 등 재투자형 사업을 통해 사회서비스 확충과 공동체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성과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보편적 복지 정책의 결실이며, 앞으로 농어촌 미래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실행방안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만큼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순창군은 세부 시행지침 마련과 함께 모니터링·성과분석·사후관리 체계도 강화해 농어촌 기본소득 선도지역으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7개 군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