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등 대기업·협력사 500여곳 동참
[서울=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중소기업 공동 채용박람회가 문을 열었다.
21일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등 13개 주요 대기업의 협력사 500여 곳이 참여하며, 오프라인 현장 부스에는 161개사가 참가한다. 채용 규모는 약 1500명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8개 대기업이 채용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마련됐다.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 중소기업으로까지 일자리 창출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 기업은 첨단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 첨단방위, 글로벌 소비재 등 청년들의 관심이 큰 미래 유망 산업군에 집중돼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청년고용정책 홍보관을 운영해 직업훈련·일경험 지원·청년도약일자리장려금 등 정부 지원 제도를 안내한다. 구직자는 온라인 채용 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해 구직 청년과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청년 세대는 극한 경쟁 속에서 온갖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력직만 뽑는 현실에서 면접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청년들이 경력을 쌓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한팀이 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차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대기업 협력사의 양질의 일자리를 접하고 취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대기업이 협력사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상생일자리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