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도정과 무관한 정치공세, 이해 안 돼"
"경기도 국감은 도민을 위한 자리"...정쟁 대신 민생 강조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 현 부속실장' 관련 질의를 제기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국감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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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열린 2025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날 서범수 의원은 과거 경기도에서 근무했던 김현지 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관련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김 지사는 즉각 "이 사람 얘기가 왜 경기도 국감에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제가 지사 취임 훨씬 전에 근무했던 별정직 공무원이고, 면식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어 "이것이야말로 정쟁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경기도에 오셔서 도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며 "오래전에 퇴직한 5급 별정직 공무원이 중차대한 국감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 지사는 답변 말미에 "경기도 도정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정쟁보다는 도민의 삶과 민생을 위한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의 발언은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공감을 얻으며 일부 방청객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도 핵심 관계자는 "도정과 무관한 정치적 공방이 반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사 역시 도민 중심의 행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