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SEDEX 2025 참가...'AI 핵심' HBM4 실물 공개
현대차는 '아이디어 페스티벌' 16년째....HD현대, APEC '퓨처테크포럼' 참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중 관세 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기업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혁신 아이디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힘든 처지지만 미래를 위한 청년 채용과 연구개발(R&D투자 등 기업 본연의 역할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와 SK하이닉스는 이날 'SEDEX 2025(제27회 반도체대전)'에 참가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실물을 최초 공개한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SEDEX 2025 참가...'AI 핵심' HBM4 실물 공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최로 오는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5'의 주제는 '한계를 넘어, 연결된 혁신(Beyond Limits, Connected Innovation)'이다. 이는 기술의 물리적 한계 돌파와 생태계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을 앞당기는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두 가지 핵심 전략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HBM부터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까지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 업체로서의 강점을 내세우고, SK하이닉스는 HBM4 실물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HBM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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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주요 대기업 [사진=뉴스핌 DB] |
현대차·기아는 이날 '상상력에 엔진을 달다'란 주제로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R&D본부·AVP본부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전통 있는 행사로, 임직원들의 연구개발 의지를 북돋우고 창의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왔다.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가 전세계 무대에서 쌓은 입지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글로벌 챌린저'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 현대차는 '아이디어 페스티벌' 16년째....HD현대 APEC '퓨처테크포럼' 참가
SK그룹은 오는 28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퓨처 테크 포럼 AI'를 주관한다. 퓨처 테크 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 행사로, 국내외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특히 지난 17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HD현대의 정기선 회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탈탄소, 제조 혁신 등 HD현대의 기술을 소개하고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조선 협력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조선업계 전문가들과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조선업 미래의 형성)을 주제로 미래 조선업의 발전 방향과 기술혁신을 논의할 예정이다.
SK그룹은 10월 APEC 행사에 이어 11월 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틀에 걸쳐 'SK AI 서밋'도 개최한다. 국내외 대표 AI 기업들이 연합해 국내 스타트업, 학계와 AI 생태계 최신 동향, 혁신기술을 공유하는 가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국발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적으론 노란봉투법과 상법 등 반기업법 입법으로 경영 환경이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인공지능과 혁신 아이디어 경쟁은 기업 입장에서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