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 개최
백종헌 의원 "청소년 흡연 장면 문제"
김헌주 원장 "제작사 대상 교육 강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OTT 드라마 10편 중 9편 이상에서 흡연 장면이 등장하는 가운데 법적 규제가 전무해 비판을 받고 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OTT 콘테츠 규제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이날 "10대와 20대 OTT 이용률은 97% 이상"이라며 "OTT는 단순한 미디어 소비한 형태를 넘어 청소년들 가치관 인식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매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미디어 내 담배 마케팅 모니터링 결과, 2024년 주요 OTT 드라마 18편 중 17편(94.4%)에서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영화의 경우 2024년 32편 중 13편(40.6%)에서 흡연 장면이 확인됐다.
백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교복을 입고 흡연하는 장면이나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며 "흡연 장면에 대한 법적 규제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아동과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육 확산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OTT는 방송 매체와 달리 사각지대로 된 측면이 있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제작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 힘쓰고 복지부나 관련 부처와 함께 규율할 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을 이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