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7600원~9100원 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제도 개선 이후 가장 많은 국내외 231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58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26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26억원 수준이다. 참여 기관 모두 공모가 밴드 상단에 해당하는 91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기관의 높은 수요예측 참여에도 불구하고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무려 59.7%에 달한다. 이는 올해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상장 후 유통 물량 부담을 낮춰 수요의 양적 흥행과 질적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 확대 및 수요예측 참여자격 강화 등 IPO 제도 개선으로 인해 수요예측 참여 건수 및 경쟁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에도 불구하고, 노타의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에 대한 기대로 제도 개선 이후 최다 건수 기록했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가 상단 이상을 제시하였고, 의무보유확약 비중도 건수 기준 6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매우 높은 관심과 상장 후 주가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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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 로고. [사진=노타] |
노타는 AI 모델의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까지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AI 전문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통해 모델 크기와 연산량을 줄이고 하드웨어에 최적화함으로써 AI 개발·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Arm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량화·최적화 분야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노타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며 2023년 매출액 36억 원에서 24년 84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5년 매출액 145억 원 달성 및 2027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타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고성능 서버 및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해 AI 경량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재무 구조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노타 채명수 대표이사는 "노타를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 넷츠프레소 생태계를 확장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AI 경량화·최적화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노타는 오는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11월 3일 상장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