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른팔 투수 이호성과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이민석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성인 야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3일 부상으로 국가대표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두산 베어스 왼팔 투수 최승용과 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김영규를 대신해 이호성과 이민석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5.10.23 thswlgh50@newspim.com |
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호성은 올 시즌 58경기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기록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9월 이후에는 8경기 7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이호성은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2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게 시작이었다. SSG 랜더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2이닝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플레이오프 4경기까지 7경기에 나가 6.2이닝 무실점으로,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중이다.
2022년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경기 2승 5패 61탈삼진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시속 150km 초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아직 완성형 투수는 아니지만, 롯데가 선발 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이번 국제 대회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5.10.23 thswlgh50@newspim.com |
최승용은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 때문에 대표팀에서 빠진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최승용은 시즌 종료 후 받은 검진에서 투구 중지 및 8주 뒤 재검 진단을 받았다. 왼쪽 어깨 불편함을 호소한 김영규 역시 병원으로부터 8주 동안 투구하지 말라는 진단을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야구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해 다음 달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11월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두 경기를 펼치고,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