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리즘과 디지털 전환 논의
14개국과 관광거점도시 도약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해운대 일원에서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 기반 관광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의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전환과 로컬리즘, 지역 연계 등 관광산업의 핵심 의제를 공유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추진됐다. 이날 국제기구 TPO, 유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참여하며 14개국 22개 도시 관계자와 학계·업계 주요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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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안내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10.23 |
27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시장회담과 공동선언문 서명식, 기조세션, 양자면담, 비즈니스 상담회, 도시관광 분과 등 총 23개 공식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로컬 투어리즘과 문화: 혁신과 협력'으로 지역 문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의 방향을 제시한다. 시장회담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22개 도시 시장이 참여해 공동의 행동계획을 담은 '시장회담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UN Tourism 합동 기조연설▲5개국 주한대사관 관광세션▲청년 관광토크쇼▲한-중앙아시아 협력세션▲30개 관광기업·7개 투자사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밋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관광정책과 비즈니스 교류를 선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로컬리즘 기반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허브도시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기간에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하는 '2025 부산글로벌도시위크',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글로벌 미식포럼'이 연계 개최돼 국제협력 도시 간 교류와 관광 산업 간 연관효과를 높인다.
TPO는 이번 서밋을 통해 회원도시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부산의 원격근무형 관광 정책을 해외 중견공무원 대상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다.
시와 아시아태평양관광학회(APTA), 지역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관광공유대학' 협력 네트워크를 새롭게 출범해 차세대 관광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광은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평화의 다리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의 열쇠"라며 "서밋을 매년 정례화해 글로벌 관광정책과 비즈니스 협력의 중심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