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유진 9단이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목진석 9단을 꺾고 2025 더메리든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도자와 제자 관계였던 두 기사의 결승 맞대결에서 제자인 오유진 9단이 완벽한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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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을 차지한 오유진 9단. [사진= 한국기원] 2025.10.23 fineview@newspim.com |
오유진 9단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더메리든 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목진석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국은 초반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목진석 9단의 실수를 틈타 오유진 9단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목진석 9단의 끈질긴 추격으로 잠시 미세한 형세가 되었지만, 끝까지 냉정한 집중력을 유지한 오유진 9단이 끝내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오유진 9단은 2022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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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결승 2국 전경_목진석 9단 vs 오유진 9단(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2025.10.23 fineview@newspim.com |
우승을 확정한 오유진 9단은 "평소 속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다가오는 오청원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김성만 블리츠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우승자 오유진 9단에게 우승 상금 3000만원과 트로피를, 준우승자 목진석 9단에게 준우승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20초가 주어지는 속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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