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 개 앱 대상 탐지 결과… 총 1억 900만 건 기록
에뮬레이터·매크로·변조 등 주요 위협 급증
매크로 탐지 93%↑, 변조 시도 90%↑… 공격 유형 다변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클라우드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NHN앱가드'에서 탐지된 사이버 공격 건수가 전년보다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뮬레이터와 매크로, 변조 등 모바일 앱을 겨냥한 공격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NHN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NHN AppGuard(이하 NHN앱가드)'를 적용한 1400여 개 앱의 보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탐지 건수가 1억 90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00만 건 대비 약 1.5배 늘어난 수치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공격 유형은 '에뮬레이터'로, 전체의 20.1%인 2200만 건이 탐지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PC 환경에서 모바일 앱을 비정상적으로 구동해 다계정 생성이나 이벤트 우회, 매크로 실행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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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앱가드 로고. [사진=NHN클라우드] |
'오토 클릭'으로 불리는 매크로 공격은 1915만 건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앱의 코드를 임의로 수정하는 '변조' 시도도 1629만 건(전체 14.9%)으로, 전년보다 9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NHN클라우드는 이 같은 공격 급증의 원인으로 치팅툴의 상용화와 고도화에 따른 진입 장벽 하락을 지목했다. 회사는 "치팅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사이버 공격 횟수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공격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NHN클라우드는 NHN앱가드를 통해 다수의 고객사가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앱가드는 별도 서버 구축이나 설치 과정 없이 적용 가능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으로, 코드 난독화·메모리 변조 방지·앱 무결성 검증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NHN앱가드를 도입한 고객사의 80% 이상이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게임·금융·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