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해외 기관 투자자의 중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그린 채널을 도입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적격 외국인 기관 투자자(QFII) 제도를 더욱 간소화하기 위한 2년간의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 차이롄서(財聯社)가 28일 보도했다.
우칭(吳清) 증감위 주석은 27일 금융가 포럼에 참석해 QFII 제도 최적화를 언급했으며, 같은 날 증감위는 공지를 통해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증감위는 외국인 투자자 진입 절차를 최적화하고, 외국 자본의 중국 증시 신뢰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계획에는 적격 투자자의 라이선스 및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특정 유형의 펀드에 '그린 채널'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린 채널 대상에는 국부펀드, 연금펀드, 자선펀드 등이 포함된다. 그린 채널 대상 펀드는 자금 이체 및 계좌 운영 효율성 제고 혜택 등이 부여된다.
또한 증감위는 리스크 관리 및 자산 배분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ETF 옵션과 더 넓은 범위의 상품 선물 및 옵션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독 기관은 정책 투명성을 높이고 단기 거래 규칙 등을 동등하게 대우할 것임을 약속했다.
증감위는 해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진입 절차를 최적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도 공표했다.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 QFII 제도를 운영해왔다. QFII 제도를 활용하면 외국의 기관 투자가들이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현재 QFII 투자자는 907곳이며, 이들의 8월 말 기준 중국 주식 보유 평가액은 9490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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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