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배포한 '트럼프 대통령, 한국 국빈 방문 기간 수십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거래를 미국에 가져왔다'라는 제목의 팩트시트에서 대한항공, LS그룹, 한화오션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보잉 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최대 13만 5천 개 미국 내 일자리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백악관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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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
자료에 따르면 LS그룹은 2031년까지 3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전력망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며, 자회사 LS그린링크는 버지니아주에 6억 8천 100만 달러 규모의 제조시설을 설립 중이다.
HD현대와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공급망 강화, 자율항해 기술 도입을 위한 50억 달러 규모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 해군 함정 정비·보수·개조와 신규 건조 협력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리 조선소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 단지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향후 10년간 매년 330만 톤씩 추가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이번 투자 계획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