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해운항공, 러시아 기업 MOU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 전략적 기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중국과 러시아 주요 물류거점을 잇는 유라시아 물류 협력 확대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2025 부산시 물류개척단'을 구성해 중국 훈춘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를 방문, 물류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척단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지역 물류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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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물류개척단이 지난 중국 훈춘시 외사판공실 업무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0.30 | 
개척단은 훈춘시 관야비 부시장과 외사판공실 관계자를 만나 교류 기반을 마련하고, 훈춘 종합보세구와 전자상거래산업단지, 러시아 자루비노항 및 현지 제조공장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훈춘과 블라디보스토크는 북극항로 개척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꼽힌다.
부산의 레오나해운항공㈜과 러시아 물류기업 트리아다 디브이가 물류 및 공급망 관리 협력, 정보·기술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트리아다 디브이는 연해주 지역에서 연간 10만 TEU 이상을 운송하는 대표 물류기업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물류 활성화 포럼'이 열려 양국 물류 전문가와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항로 개척과 복합운송 인프라 구축,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인적·물적 교류 및 문화·청소년·체육 분야 협력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개척단은 현지 물류기업 안리푸드와 로쥐카플류스 공장을 방문해 부산 식품 및 소비재 기업의 극동 러시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검토했으며, 나훗카항에서는 중고차·석탄·철광석 등 주요 수출품의 물류체계를 점검하며 일정을 마쳤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중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수출길을 넓히고, 부산-훈춘-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물류 벨트 기반을 마련했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파견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부산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부산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