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상 모두 바둑 좋아하는 공통점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원형쟁반
[경주=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APEC를 계기로 처음 만난 시 주석과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친교 시간을 별도로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마련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 |
|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31 photo@newspim.com |
우선 바둑판은 양 정상이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공통점과, 11년 전 시 주석 방한시 우리 측이 바둑알을 선물한 점이 고려됐다. 당시 선물했던 바둑돌을 놓을 수 있는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 위에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바둑판 소재 역시 한국, 중국에서 인정하는 최고급품인 '본비자 나무'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한국 전통 문양을 정교하게 조각한 본비자 조각 받침대도 함께 선물한다. 한국과 중국이 세계바둑계를 주도하고 있듯 한-중이 좋은 관계를 지속해나가길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은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의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들었다. 오래 이어져 온 한중간 우호관계를 지속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 나전은 천년 전 고려때부터 장인들의 세심한 손 끝으로 이어 온 전통 공예다. 한국의 미를 담은 수공예 작품을 홍보한다는 뜻도 담겼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