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의 새로운 관광 모델 제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1일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행사를 정선군, 강원관광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해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거 석탄 운송로였던 운탄고도를 따라 걷는 힐링형 트레킹 축제로, 탄광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승준 정선군수,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 본부장, 3대 종단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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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성황리 마쳐.[사진=강원랜드] 2025.11.03 onemoregive@newspim.com |
트레킹 코스는 8.1km '소원의 길', 5.2km '가족길', 3km '희망의 길' 세 구간으로 구성됐다. '소원의 길'은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최초 갱도인 1177갱을 지나며 탄광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가족길'은 옛 운락초등학교 터를 지나 광산촌의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희망의 길'은 갱도 붕괴로 생긴 도롱이연못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자연 복원의 의미를 담았다.
각 구간에서는 순직 광부를 위한 묵념과 소원의 종 타종 행사, 폐광지역 소상공인 판로 지원을 위한 소셜마켓 '맹글장' 운영, 광부 삶을 재연하는 연극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운탄고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진정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산림관광자원과 탄광문화유산을 활용해 운탄고도가 강원의 '산티아고'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폐광지역의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