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제정신이냐"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만약 재판이 재개된다면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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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5월 한 전 장관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 참여한 모습. [사진=뉴스핌DB] | 
한 전 대표는 "재판을 재개하기만 하면 이재명 정권은 끝난다"며 현재 민주당이 사법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사법부의 정당한 재판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은 국회는 제압할 수 없지만 행정부와 사법부를 제압할 수 있다"며 "그거 말고는 재판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근거없는 음모론'이라고 반발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며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와 동일 선상에 놓는 판단력 붕괴에 실소가 나온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치적 패배와 당내 고립에 몰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수준이 이제는 계엄 망상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수준까지 내려간 것 같다"며 "국민의 관심을 받기 위한 수단 치고는 정치적 수준을 의심받을 만한 하수 중의 하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전두환을 공공연히 찬양하던 내란수괴와 이 대통령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헌정 질서를 모독하고 국가 비상체제를 정략의 소재로 삼는 발언은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