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기고] 한미동맹,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인범 군사안보전문가·전 특전사령관
57차 한미 SCM과 군사동맹 미래 진단
'수혜자–보호자', '공동 설계자'로 발전
美 신뢰 위 세워진 동맹의 새로운 표준
무기보단 사람·신념·리더십에 더 투자
전작권 본질, 통제 아닌 신뢰·준비태세

한미동맹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70년간 한반도의 평화를 지탱해 온 이 동맹은 이제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공동억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는 전시 작전통제권(OPCON) 전환과 동맹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이 어떻게 미래 안보 구도를 재조정할지 그 방향을 제시했다.

전인범 군사안보전문가(前 특전사령관)

◆작전통제권 의미

전시 작전통제권(OPCON)은 단순한 전시 지휘권 논쟁이 아니라 동맹의 효율성과 상호 신뢰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작전통제권이란 한 지휘관이 부대의 운용과 임무 수행을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뜻하지만 인사나 행정권은 포함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불을 끄기 위해 다른 도시에서 온 소방관이 현장 지휘관의 지시를 따르지만 소속은 원래 소방서에 남는 것과 같다. 따라서 OPCON은 주권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연합작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의 구조다.

특히 한미 두 나라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목표 아래 수행된다는 점에서 그 본질은 지휘의 공유이자 책임의 분담이라 할 수 있으며 자주성과는 무관하다.

◆조건에 기초한 전환

이번 SCM은 전작권 전환을 한국군 주도의 미래연합사령부(F-CFC) 체제로 추진하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2014년 합의된 전환 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한국군이 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지역 안보 환경이 안정돼야 한다.

전환에는 정해진 일정 보다 조건을 갖췄는지가 핵심이다. 이는 상징적 권한 이양이 아니라 실질적 준비태세 점검과 신뢰 구축 과정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국군 능력과 대비태세를 지속 지원하며 조건에 기초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연합사는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게 된다. 이는 지휘의 균형이며 동맹의 성숙한 진화를 상징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전략적 함의

한국이 전작권을 전환 받는다는 것은 자율성 확대를 넘어 책임 강화를 의미한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안보를 제공받는 위치가 아니라 억제를 함께 설계해야 하는 주체가 된다.

그에 걸맞은 국방예산 확충과 전략적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 의존적 국방에서 자주적 억제로의 도약, 바로 그것이 동맹의 미래를 안정시키는 길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결코 물러서는 것이 아니다. 미 워싱턴은 주도적 지휘에서 통합된 동반자 역할로 이동하면서 한국군의 리더십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동맹을 재설계하고 있다. 철수가 아니라 역할의 재조정, 통제가 아니라 협력의 심화인 셈이다.

◆동맹 현대화와 동북아 전략

SCM에서는 인도양·태평양 안보 환경과 관련된 주요 현안도 논의됐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SSN) 개발과 미 확장억제 공약의 구체화, 미사일·사이버·우주 영역 협력 확대 등이 핵심이었다.

일부 문제, 예를 들어 기술이전이나 방산협력 등에서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공동성명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건전한 협상의 과정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일본과의 3자 공조 역시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전체의 안보축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확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11.04 gomsi@newspim.com

◆앞으로의 과제

57차 SCM은 한미동맹이 수혜자–보호자 관계에서 공동 설계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신뢰 위에 세워진 한국의 주도력은 동맹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첨단 무기보다는 사람과 신념, 리더십에 더 많은 투자를 기울이는 것이다. 작전통제권 논의의 본질은 통제가 아니라 준비태세다. 주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향한 신뢰의 문제다.

한미동맹은 이제 한반도의 경계를 넘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떠받치는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다만 과연 한국 정치인들이 깊이 있게 고민했는지는 모르겠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주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번 주(27~31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최대 변수로 맞는다. 양사의 실적과 하반기 전망은 국내 반도체 업황은 물론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잇따라 성적표를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까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7월 20~24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4.1%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0.2%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이어진 지수 급락은 반도체 업황 악화보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주도주 디레버리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매물이 겹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후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알파벳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FOMC 결과를 확인한 뒤 투자심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SK하이닉스는 29일,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자체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AI 서버 투자 확대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하반기 메모리 업황과 실적 가이던스가 어떻게 제시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모멘텀이 강한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반도체가 주도주 역할을 하고 이후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 실적도 AI 랠리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변수다.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30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와 AI 인프라 투자, 자본지출(CAPEX) 확대 기조가 유지될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전망이다. 빅테크의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AI·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30일(한국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쏠릴 것"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연준도 선제적인 정책 신호를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FOMC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29일 6월 소매판매지수, 31일 6월 광공업생산이 공개돼 내수와 제조업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8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31일 6월 PCE 물가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PCE는 Fed가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만큼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30일 2분기 GDP와 6월 실업률, 31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일본은행(BOJ)도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통화정책과 AI 투자 흐름이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에, 코스닥 지수는 12.78포인트(1.62%) 내린 777.50에 장을 시작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75.20원에 거래중이다. 2026.07.24 ryuchan0925@newspim.com plum@newspim.com 2026-07-27 06:00
사진
엔비디아, 네이버 3대주주 된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약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협력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27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8억9999만9999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네이버는 27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8억9999만9999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6월 공시했던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도 정정했다. 정정 공시에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 내용을 새롭게 반영하고 양사의 협력 구조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겼다. 정정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보통주를 대상으로 약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담당하고 엔비디아는 GPU 공급을 맡는 구조다. 기존 공시에 포함됐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사업 리스크 공동 부담' 내용은 삭제됐다. 양사는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누적 100MW, 2028년 누적 20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한 뒤 최종적으로 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거점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으로, 향후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직접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최신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추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전력 인프라, 인허가, 세부 계약 조건 등에 따라 사업 일정과 투자 규모는 변경될 수 있으며 향후 중요 계약이 확정되는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rigin@newspim.com 2026-07-27 08: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