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5년 사회조사 발표
연령대 높을수록 외로움↑…외출↓
외출 않는 이유 70%는 장애·건강
계층이동 가능성 '높다' 응답 증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평소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0대까지는 10명 중 3명 수준이었으나, 40대부터 10명 중 4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일주일 중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응답자는 60세 이상이 6.4%로 가장 많았으나, 이어 20대가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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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1 sheep@newspim.com |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5월 동안 전국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4000명 대상으로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소비·노동 부문에 대해 조사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 연령대 높을수록 외로움 늘고 외출 줄어…외출 거부 비율 60대 다음 20대
이번 조사에는 '외로움'과 '외출 횟수'를 묻는 항목이 새로 편입됐다. 평소 외롭다는 비율은 38.2%, 자주 외롭다는 4.7%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연령대별 '외로움' 응답률은 13~19세가 30.3%로 가장 낮았고 20~29세(32.2%), 30~39세(33.8%)까지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40대 가운데 '외로움' 응답자가 차지한 비율은 38.8%로, 10명 중 4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50~59세는 41.7%, 60세 이상은 42.2%로 집계됐다. 65세 이상으로 보면 수치는 더 올라간 4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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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1 sheep@newspim.com |
사회적 관계망이 없는 이들을 100%로 보면 15.1%는 '자주 외롭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망이 있는 경우 '자주 외롭다' 비율은 4.1%로 크게 낮아졌다.
사회적 관계망이 없다면 같이 살고 있는 사람 이외에 특정 상황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나 평소 교류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령대가 높으면 사회적 관계망이 없으면서 외롭다고 응답한 비율도 높았다. 65세 이상은 4.5%로 가장 높고, 이어 40~64세(중장년층), 19~34세(청년층) 순이었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외출하는 비율은 평균 65.9%, 1일 미만 또는 거의 외출하지 않는 비율은 2.7%로 나타났다.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는 응답자는 60세 이상이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1.3%, 40대 1.2% 순이었다.
일주일에 1일 미만으로 외출하거나 거의 나가지 않는 이유를 묻는 항목에는 68.8%이 '장애 또는 건강상의 어려움'을 꼽았다. 경제활동 어려움과 대인관계 어려움은 각각 11.1%, 7.2%를 차지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8.5%로 다른 준비 방법과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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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1 sheep@newspim.com |
국민 노후 지원을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는 먼저 노후 소득지원, 의료·요양보호 서비스, 노후 취업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60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4명은 본인이나 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친척 지원은 10.3%,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10.0% 등이었다.
◆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항목 '수입'…계층이동 가능성 '높다' 응답률 증가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수입(40%)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안정성(23.3%), 적성과 흥미(13.5%) 순이었다.
19세 이상 취업자 10명 중 5명 이상은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7.4%로 가장 높았고, 직업별로는 기능노무직과 서비스·판매직이 상대적으로 높은 불안감을 보였다.
여성 취업을 가로막는 요인은 육아 부담(51.3%)이 가장 크다는 답변도 나왔다. 다만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85.6%로 2년 전보다 1.4%p 증가했다. 이들 중 61.7%는 가사·돌봄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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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1 sheep@newspim.com |
가구 소득수준이 '여유 있다'는 응답률은 15.6%로, 2년 전보다 1.9%p 늘어났다. 이들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19.1%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은 12.6%로 가장 낮았다.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 줄일 항목은 순차적으로 외식비(67.2%), 의류비(43.1%), 식료품비(40.4%), 문화여가비(39.6%)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 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자식 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비율은 29.9%였다. 각각 2년 전보다 2.7%p, 0.8%p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게 생각할수록 본인 세대와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데이터처는 분석했다.
19세 이상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간에 위치한다고 응답했다. 수치로는 '상' 3.8%, '중' 61.6%, '하' 34.6%였다. 월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인 사람 중 70% 이상이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중'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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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25.11.11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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