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수도권 개최...IOC 주최, 전북도·전주시·대한체육회 주관 마라톤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오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혁신도시 일원에서 국내 유일 IOC 공식 인증 올림픽 행사인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OC 창설일(1894년 6월 23일)을 기념하며 올림픽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IOC가 주최하고 전북도, 전주시,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마라톤 대회다.
국내에서는 서울에서만 4차례 열렸으나, 비수도권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 개최는 지역 인지도 제고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알리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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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데이런 포스터[사진=전주시]2025.11.11 lbs0964@newspim.com |
대회는 5㎞, 10㎞, 하프코스 세 부문으로 진행되며, 지난 8월 19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6000명이 선착순 접수해 조기 매진됐다.
참가자 중 남성이 60.5%, 여성은 39.5%이며, 20~40대가 90% 이상을 차지해 젊은 층의 높은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과 잠실에서도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열리지만, 전주 대회의 조기 매진은 지역 스포츠 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마라톤 외에도 올림픽 종목 체험 프로그램, 완주 인증 포토존, 농악 공연, 율동 응원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가을의 낭만을 더한다.
또한 펜싱 오상욱, 축구 이동국, 리듬체조 신수지, 쇼트트랙 곽윤기, 사격 김예지 등 스포츠 스타 팬사인회와 전주시 홍보대사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의 국악과 현대음악 융합 공연, 전주 출신 가수 휘인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대회 운영을 위해 전주시 자원봉사자, 대학생, 공무원 등 600여 명이 교통 통제, 안전 관리, 급수대 운영에 투입되며, 전주시보건소와 덕진소방서, 완주소방서의 응급차량과 의료 인력도 현장에 배치된다.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주요 구간 도로가 순차적으로 통제되며, 시는 안내문, 안전 문자, SNS 홍보 등으로 시민 불편 해소에 힘쓴다.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행정·재정 지원을, 대한체육회가 기획과 운영을 맡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준비됐다. 지난 10일에는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교통 통제 인력 실습도 진행했다.
김용운 전주시 체육산업과장은 "전주는 문화와 스포츠가 공존하는 도시로 이번 올림픽데이런이 시민 모두가 함께 뛰는 축제로 자리 잡아 하계올림픽 전주 유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