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워치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약 60%로 판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정책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콜린스 총재는 한 연설에서 "현재의 기본 전망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과 고용 간의 위험을 균형 있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 내 추가적인 완화를 단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면에서 상당히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콜린스 총재의 이날 발언은 당장 12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여러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매파(긴축 선호)적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 |
|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
현재 시장은 셧다운 종료로 지표 발표 등이 재개되면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 10월 회의에서는 0.25%포인트(25bp) 금리 인하에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추가적인 완화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노동시장의 둔화 조짐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한다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속도를 늦추거나 심지어 멈추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은 존재하더라도 지난여름 이후 더 확대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장기 정부 셧다운에 따른 여파에도 경계심을 보인 콜린스 총재는 "노동시장이 뚜렷하게 악화됐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특히 셧다운으로 인플레이션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정책 완화를 더 진행하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