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서 대형 화재 발생
스파오·뉴발란스코리아 공지문 내고 "배송 지연" 안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15일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창고 화재 진압이 8시간째 난항을 겪으면서 스파오와 뉴발란스 등 일부 브랜드들의 배송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브랜드 스파오(SPAO)와 뉴발란스는 고객에게 주문 취소 또는 배송 지연 가능성을 공지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스파오와 뉴발란스를 포함한 이랜드패션 일부 브랜드의 온라인 주문 물류를 담당하는 곳으로, 상품 주문 취소와 배송 지연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 |
| 15일 오전 6시 1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스파오와 뉴발란스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배송 지연 공지문. [사진=스파오, 뉴발란스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
스파오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예기치 않은 물류센터 운영 차질로 일부 상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부득이하게 주문이 취소될 수 있다"며 "점검과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 중이며 정상화 즉시 순차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스파오 온라인 주문의 전량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발란스 역시 온라인 출고 지연을 알렸다. 뉴발란스코리아는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이 발생해 일부 주문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고객의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 준비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확인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4층 규모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1·2층은 전소됐고 불은 3·4층으로 확산된 상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시 건물 내 상주 직원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물류센터 내 의류 등 화재에 취약한 적재물이 빼곡히 쌓여 있어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2014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9만3210㎡)의 대형 시설로, 화물차 150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한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7시 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으며, 소방 인력 177명과 장비 64대, 헬기 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
|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5일 소방청은 이날 오전7시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사진=독자제공] 2025.11.15 dosong@newspim.com |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