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순직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4일 특검팀은 변호인단 요청을 반영해 방문 조사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이날 조사에선 호주 도피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정현승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를 맡고, 지원 검사와 수사관 각 1명이 배석했다.
특검이 준비한 질문지는 약 60페이지 분량이다.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영상 녹화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해 변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11일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윤 전 대통령을 9시간 동안 조사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2023년 7월 31일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 격노' 의혹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직권남용 혐의를 다뤘다.
이날 2차 조사에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의혹인 직권남용 및 범인 도피 혐의 등에 대한 추궁이 이뤄질 전망이다.
순직 해병 특검은 이날 조사를 끝으로 이달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범인 도피 혐의 등으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순직 해병 특검의 수사는 28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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